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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회 대통령기전국택견대회 단체사진 / 제공: 대한택견회 |
[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전통무예 택견의 저변을 넓히고 유망주를 발굴하는 제21회 대통령기 전국택견대회가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충청남도 청양군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대한택견회(회장 오성문)가 주최·주관하고, 대한체육회가 승인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청양군, 청양군체육회가 후원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400명의 선수와 지도자, 임원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종합우승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안용중학교가 차지했다. 2013년 창단 이후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온 안용중은 대통령기 대회에서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거머쥐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2위를 차지한 여주택견스포츠클럽과 3위에 오른 용인대학교 역시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안용중학교의 조직력과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장려상은 경기도택견회, 감투상은 마포성미산클럽에 돌아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안용중 소속 박혜원 선수가 최우수 선수로, 이설효 코치가 최우수 지도자로 선정되며 학교의 저력을 입증했다. 최우수 심판상은 이보현 심판이 수상했다.
안용중학교 이설효 코치는 수상 소감에서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며 열심히 땀 흘린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택견은 우리 고유의 전통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졸업 후 계속해서 택견을 수련할 수 있는 고등학교가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수한 인재들이 종종 택견을 그만두거나 타 종목으로 옮겨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학교체육 내 전통스포츠의 연계 육성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 선수들의 활약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전통무예계 전반에 걸쳐 택견의 현재와 미래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한편, 대회 전 경기 영상은 대한택견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대회를 통해 확인된 가능성과 과제들이 향후 전통스포츠 발전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