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이 중국 내몽골자치구 바오터우시에서 열린 제33회 한·중·일주니어종합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한체육회는 8월 23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 선수 178명과 임원 51명 등 총 229명을 파견했다. 1993년부터 한·중·일 3국이 순환 개최해온 이 대회는 아시아 청소년 스포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올해는 개최지 바오터우팀을 포함해 약 900여 명이 참가했다.
24일 열린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 대표로는 핸드볼 국가대표 골키퍼 홍의석이 선수 선서를 맡았고, 럭비 청소년대표 김수겸 등 각 종목 대표들이 행사에 함께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가별 순위를 따지지 않지만, 한국 선수단은 다양한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육상에서는 포환던지기 박시훈이 고등부 한국신기록인 20m 29를 세웠으며, 다수의 선수들이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역도에서는 남자 81kg급 정성원과 +96kg급 이동훈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구기 종목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축구 대표로 참가한 인천 유나이티드 U-18(대건고)은 전승을 기록하며 중국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럭비는 지난해 전패를 만회하며 2승 1패를 거뒀고, 배구는 남자팀이 3승, 여자팀이 2승 1패를 기록했다. 농구 남녀 대표팀 역시 각각 2승 1패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핸드볼 남자팀은 바오터우팀을 상대로 37대31 승리를 거두었고, 여자팀은 비록 전패했지만 국제무대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됐다.
탁구에서는 한·중·일이 모두 2승 1패로 동률을 기록했으나, 한국은 중국과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인상적인 성과를 남겼다. 소프트테니스는 일본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으나 단식에서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배드민턴과 테니스 대표팀도 각각 1승 2패, 2승 1패를 기록하며 국제대회 경험을 넓혔다.
선수단은 경기 외에도 사이한탈라 도심초원공원과 바오터우시 박물관을 방문해 현지 문화를 체험하며 교류의 폭을 넓혔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우정을 쌓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학생 선수들이 국제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34회 대회는 2026년 일본 사가현의 6개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 대한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