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2026-2027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 열린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 치열했던 빙판 위 승부 끝에 당당히 태극마크를 거머쥔 최지현(전북특별자치도청)의 얼굴에는 안도감과 벅찬 미소가 교차했다.
이번 대회 종합 4위(2차 대회 부문 3위)에 오르며 차기 시즌 국가대표 명단에 합류한 최지현은 시합 내내 이어졌던 중압감을 털어냈다. 그는 경기 직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마지막까지 시합이 계속 잘 안 풀려서 힘들었는데, 마지막 1000m에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서 결과를 많이 뒤집을 수 있었다"며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2026-2027 시즌은 국내에서 ISU 월드투어(월드컵)는 물론 세계선수권대회까지 개최되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동기부여가 강한 해다.
이에 대해 최지현은 베테랑으로서의 솔직하고도 묵직한 속내를 밝혔다. 그는 "적은 나이에 대표팀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늦은 나이에 들어가는 거라, 시합을 준비하면서 부담이 많이 되긴 했다"며 고충을 털어놓으면서도, "그래도 결과적으로 큰 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되어서 더 열심히 준비하려고 한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수많은 위기와 부담감을 이겨내고 막판 1000m에서 보여준 투혼은, 왜 그가 여전히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빙판 위에 서 있어야 하는지를 스스로 증명해 낸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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