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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KEL), 전국 14개 지역 팀 참가하며 첫 출범 / 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
[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대한민국 이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2025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KEL)’가 오는 5월 23일 공식 출범한다. 이번 리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와 게임 개발사인 크래프톤, 님블뉴런, 넥슨코리아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전국 단위 지역 기반 이스포츠 대회다.
올해 처음 신설된 KEL은 지역 이스포츠 생태계의 발전을 목표로 기획됐다. 각 지역의 선수들이 경쟁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지역 관광, 문화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리그에는 부산, 광주, 인천, 대전, 세종, 경기, 강원, 충남, 전남, 경남, 대구 수성구, 성남시, 양주시, 제천시 등 총 14개 지역 팀이 참가한다. 운영 종목은 ▲이터널 리턴(님블뉴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크래프톤), ▲FC 모바일(넥슨코리아) 등 3종목이다.
이터널 리턴 부문에는 12개 지역 팀이, FC 모바일은 8개 지역 팀이 참가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부문에는 9개 지역 팀 외에 3개 파트너 팀, 4개 아마추어 팀이 함께 경쟁해 총 16개 팀이 출전한다.
개막전은 오는 5월 23일(금) ‘이터널 리턴’ 경기를 시작으로 포문을 연다. 이 경기는 ‘2025 PlayX4’ 현장이자 킨텍스(경기도 고양)에서 슈퍼위크 일정을 통해 치러진다. 이어 24일(토)에는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이, 25일(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FC 모바일’ 종목 개막전이 진행된다.
결선 일정도 주목할 만하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결선은 8월 30일~31일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FC 모바일 결선은 8월 10일 부산에서 개최된다. 이터널 리턴의 결선은 두 차례로 나뉘어 열리는데, 9월 19일 서울에서 1일차 경기를 진행한 뒤, 10월 11일에는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최종 라운드를 펼친다.
이번 리그의 총상금은 1억 원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3,000만 원, 이터널 리턴에 5,000만 원, FC 모바일에 2,000만 원이 각각 배정되어 있다. 종목별 1위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위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3위는 한국e스포츠협회장상이 수여된다.
특히 각 종목별로 의미 있는 부상도 함께 주어진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부문 상위팀에게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 출전 포인트가 주어지며, 이터널 리턴 참가팀에게는 ‘시즌7 이스포츠 서포트 패키지’의 국내 판매 수익이 추가 상금으로 제공된다. FC 모바일 결선 상위 2인은 국제 무대인 ‘FC 프로 챔피언스 컵’의 한국 대표 자격을 얻게 된다.
경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병행되며, 주요 경기는 ▲네이버 치지직, ▲SOOP, ▲KEL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관련 소식은 KEL 공식 홈페이지, X(구 트위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EL은 단순한 대회를 넘어 지역 기반의 지속 가능한 이스포츠 생태계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정부와 게임사, 협회가 손잡은 이번 리그가 향후 한국 이스포츠의 균형 발전과 저변 확대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