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배우 서예화가 연극 '사의 찬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920년대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과 극작가 김우진의 비극적인 사랑, 그리고 신여성 윤심덕과 나혜석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사의 찬미'가 지난 17일 막을 내렸다. 이 무대에서 윤심덕 역을 맡은 서예화는 섬세한 감정 표현과 애절한 눈빛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며 극을 이끌었다.
특히 그는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열연뿐만 아니라 뛰어난 가창력으로 공연장을 압도, 무대를 가득 채우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하며 서예화는 소속사를 통해 "정말 진하게 사랑했고 치열하게 마주했던 두 달이었습니다. 연기를 할 때 '윤심덕'님의 삶을 잠시 들여다보니 그 잠시도 쉽지 않았는데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오신 걸까 회차가 거듭될수록 마음이 무거워지곤 했습니다. 좋은 동료분들과 달려온 덕분에 저는 외롭지 않았지만 홀로 싸워내야 했던 그녀는 참 많이 외로우셨을 것 같아 더더욱 서글퍼집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너무 소중했고 잊지 못할 그녀를 저는 이제 잘 보내드리려 합니다. 모든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 정말 감사했고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먼 발걸음해 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사랑을 보냅니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한편, 서예화는 올해 영화 '귤레귤레'의 주연을 비롯해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 '사의 찬미'까지 다양한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한 해를 종횡무진 활약으로 채우고 있는 그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 제공: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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