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태극마크' 쇼트트랙 최민정, "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 거두고 싶어"

    • [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 최민정(성남시청)이 마지막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위한 예열을 마쳤다.

      ​최민정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6-2027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선발전이 내 인생의 마지막 국가대표 선발전"이라며 차기 시즌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겠다고 공식화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최민정은 덤덤하면서도 밝은 표정으로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먼저 전했다. 그녀는 "올림픽이 끝난 뒤 제대로 쉰 적이 없어 체력적으로 부침이 있었지만, 링크를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 덕분에 마지막 종목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은퇴 조언'에 대해서는 최근 유튜브 촬영을 함께한 배구 여제 김연경을 언급했다. 최민정은 "연경 언니가 내 상황에 대해 정말 많이 공감해 주셨다"며 "비슷한 위치에서 고민했던 선배의 지지가 심리적으로 큰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최민정의 차기 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내년 3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 대회다. 그녀는 "무릎 상태를 정밀하게 점검하고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가장 컨디션이 좋은 상태로 국내 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번 선발전 결과에 따라 최민정은 심석희(서울시청), 김길리(성남시청) 등과 함께 2026-2027 시즌 대표팀으로서 마지막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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