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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추추캠프 |
[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전국 최대 규모 지자체인 경기도의 신임 도지사로 선출되며,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번 당선으로 민주당은 3번 연속(이재명-김동연-추미애) 경기도지사 자리를 수성하게 됐다.
당선이 확정된 4일, 추 당선인은 “도민께서 주신 사랑을 좋은 행정, 훌륭한 도정으로 보답해드리고 싶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 견고했던 '유리천장' 마침내 깨지다
1995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도입된 이래 수많은 여성 정치인들이 광역단체장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과거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 나섰던 민주당 한명숙 후보(0.2%p 차)와 2022년 경기지사에 도전했던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0.15%p 차)가 초접전 끝에 분루를 삼킨 바 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장관 역시 18.3%p 격차로 패배했다.
특히 2022년 지선 당시 출마했던 여성 후보 10명이 전원 낙선했던 것과 비교해, 이번 지방선거 역시 전체 광역단체장 후보 51명 중 여성은 단 5명(9.8%)에 불과했다. 이처럼 열악한 조건 속에서 거둔 추 당선인의 승리는 더욱 값진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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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 요인' 두루 거친 관록의 정치인
추 당선인은 입법부와 사법부, 행정부를 두루 경험한 관록의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판사 출신인 그는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1997년 대선에서 대구 지역 유세단을 이끌며 '추다르크'라는 애칭을, 2002년 대선에서는 국민참여운동본부를 이끌고 모금 운동을 주도해 '돼지엄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서울 광진을에서만 5선(15·16·18·19·20대)을 지낸 그는 당 대표(2020년)와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장관 재직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빚었던 강한 대립은 정치권의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22대 총선에서 경기 하남갑에 당선되며 6선 고지에 오른 그는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주요 검찰 개혁 법안들을 주도했다.
이번 당선으로 추 당선인은 확실한 대권 주자 반열에 올랐다. 경기도지사 임기 종료 시점이 2030년 차기 대통령 선거 일정과 맞물려 있는 만큼, 그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양향자 후보의 아름다운 승복
한편, 이번 선거에서 맞붙었던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는 지난 3일 밤 11시경 패배를 인정하며 승복을 선언했다.
양 후보는 “제가 많이 부족했다. 오늘 투표로 보여주신 경기도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추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치열했던 경쟁과 토론의 시간을 밑거름 삼아,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는 경기도정에 매진해 주시기를, 하나 되는 경기도를 위해 노력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