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과거는 잊었다, 지금을 즐길 뿐"…부상 털고 완벽 복귀한 '셔틀콕 여제' 안세영의 자신감



    • [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부상을 털고 일어난 안세영이 인도에서 열린 2026 BW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완벽한 '무실세트' 우승을 거두며 금의환향했다.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안세영은 현장 취재진과 만나 "부상에서 복귀해 처음 치르는 대회라 긴장도 많이 됐고, 성적보다는 경기 감각을 찾는 데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출전했다"며 "스스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올 수 있어서 대견하고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기간 발목 통증과 경기장 내 심한 바람 등 변수가 많았지만 안세영의 클래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안세영은 "통증 때문에 대회 초반에는 움직임에 머뭇거림이 있었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으며 점차 감각이 살아났다"며 "경기장 바람이 거세 애를 먹기도 했지만 실전 속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이기는 경기'에 몰입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대 라이벌인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압도적인 연승 행진을 이어간 점에 대해 "계속해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긍정적인 신호"라며 "상대 홈그라운드에서 맞붙더라도 잃을 게 없다는 각오로 자신 있게 달려들면 상대가 더 긴장할 것"이라고 당찬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이어지는 아시안게임에서 단식과 단체전 2관왕을 노리는 안세영은 "모든 선수가 탐내는 무대인 만큼 부담을 내려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상대 선수들이 느끼는 무력감은 정신력이라기보다 혹독하게 훈련한 자기 자신을 믿는 데서 나온다. 코트에서 훈련한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면 좋은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다음 주 예정된 중국 오픈 출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최종 점검한 뒤,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계획이다.

      촬영/편집: 고초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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