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 취재] 승리도 하루면 잊는 안세영, 이번엔 자신에게 왕관을 씌웠다 (인터뷰)



    • [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유럽에서 두 개의 우승컵을 챙겨 돌아온 안세영(삼성생명)이 다음 출전에 앞서 몸 상태부터 살피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오픈에서 선보인 ‘왕관 세리머니’에는 쉼 없이 달려온 자신을 자축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안세영은 27일 귀국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몸 상태도 잘 안 올라오고 그래서 걱정했었는데, 그래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덴마크오픈에 이어 25일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인도의 푸살라 신두를 2-1(16-21 21-11 21-12)로 꺾었다. 프랑스오픈 3연패와 시즌 10번째 우승을 달성했고, 연승 행진도 50경기로 늘렸다.

      화려한 성적과 달리 몸에는 부담이 쌓였다. 덴마크 대회 당시 불편함에 대해서는 “다쳤다기보다는”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끄러운 코트에서 멈추려 힘을 주는 과정에서 근육이 올라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크게 다친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들어서 경기를 계속 뛰었다”고 돌아봤다.

      두껍게 테이핑했던 이유를 묻자, 과거 좋지 않았던 부위에 부담이 이어지며 통증이 올라와 테이핑을 많이 하고 약도 먹었다고 밝혔다.

      덴마크에서 코트를 직접 닦았던 상황도 설명했다. 땀이 묻은 코트를 닦던 어린 진행요원이 잘 닦이지 않는다는 제스처를 했고, 자신이 닦는 도중에는 심판이 제지해 곤란했다는 것이다. 프랑스 코트는 괜찮았다고 구분했다.

      관심은 11월 3~8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으로 향한다. 출전 여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너무 쉼 없이 계속 달려오고 있는 것 같아서 재정비할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기도 하고요”라며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승리의 기쁨도 다음 경기 준비 속에 오래 누리지 못했다. 그는 이긴 당일에는 행복하지만 하루가 지나면 잊으려 한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왕관은 자신에게 건넨 축하였다. “올해는 뭔가 저를 자축하고 싶어서 그런 세리머니를 좀 했던 것 같아요.”

      영상 취재/편집: 고초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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