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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가 여성 골프 글로벌 시리즈의 타이틀 파트너로 참여한다. / 제공: 세마스포츠마케팅 |
[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새롭게 개편된 여성 골프 글로벌 시리즈의 타이틀 파트너로 참여하며, 여성 스포츠 발전에 대한 중장기적 비전을 실현해 나간다.
PIF와 골프 사우디(Golf Saudi)는 2025년부터 ‘PIF 글로벌 시리즈(PIF Global Series)’라는 이름으로 여성 골프 대회를 본격적으로 개최한다고 7일 공식 발표했다. 시리즈는 총 5개 대회로 구성되며, 3개 대륙을 무대로 펼쳐질 예정이다. 각 대회는 개인전과 팀전을 결합한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되며,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상금을 자랑하는 대회로 주목받고 있다.
시리즈에 포함된 4개 대회의 상금은 각각 200만 달러이며, 기존의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대회는 총상금 500만 달러 규모로 편입됐다. 전체 시리즈 상금은 총 1,3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여성 골퍼들의 수익 확대와 더불어 투어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 PIF 글로벌 시리즈 일정은 다음과 같다:
2월 12~15일: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사우디 리야드 골프 클럽)
5월 9~11일: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대한민국 뉴코리아 컨트리클럽)
8월 8~10일: PIF 챔피언십 (영국 센튜리언 클럽)
9월 5~7일: 아람코 휴스턴 챔피언십 (미국 휴스턴)
11월 6~8일: 아람코 선전 챔피언십 (중국 선전 미션힐스)
PIF 이벤트 및 스폰서십 총괄인 알라누드 알소나얀은 “PIF는 모든 여성 스포츠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시리즈는 여성 골프의 국제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다양한 계층의 여성 선수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프 사우디 CEO 노아 알리레자 역시 “PIF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여성 골프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사우디에서 진행 중인 입문 프로그램 ‘GoGolf’에 6,000명 이상이 참여한 것만 봐도 그 영향을 실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의 CEO 알렉산드라 아르마스는 “PIF 글로벌 시리즈는 선수들에게 세계적인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LET의 경기 수준과 대회 운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평했다.
LET 선수이자 골프 사우디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찰리 헐은 “이번 시리즈는 여성 골프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포맷의 대회를 통해 선수들과 팬 모두가 새로운 골프 문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