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지난 5월,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의 새 글로벌 투어 시리즈인 PIF 글로벌 시리즈의 두 번째 대회로 열린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이 경기도에 위치한 뉴코리아컨트리클럽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김효주가 홈팬들 앞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번 대회는, 필드 안팎으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골프 경기를 넘어 다양한 사회공헌(CSR)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따뜻하게 소통한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총 594명이 CSR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다섯 개의 자선단체가 후원을 받으며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는 PIF 글로벌 시리즈가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개최 도시마다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남기고자 하는 취지를 실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퍼스트티 코리아와 함께한 청소년 육성 프로젝트
청소년 인성 교육을 목표로 하는 퍼스트티 코리아와 협력해 진행된 대규모 프로그램에는 362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대회 전후 6주 동안 골프 클리닉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뉴코리아컨트리클럽, 카카오VX 판교, 사우스스프링스CC, 잭니클라우스GC 등 여러 골프장에서 순차적으로 열렸다. 첫 번째 클리닉은 최나연 프로가 직접 진행했고, 이후 전문 인증 코치들이 수업을 이끌었다.
참가자들은 선수들과의 사인회, 대회 비하인드 투어, 무료 입장권, 식음료 이용권, 선물 등 다양한 혜택을 경험했으며, 타이틀리스트의 연습용 볼 1,214개가 기부되었다. 또한 대회 총 입장 수익의 20%는 퍼스트티 코리아의 '골프를 통한 인성 교육' 프로그램에 지원되었다.
다양한 단체와 함께한 의미 있는 만남
이번 대회에서는 퍼스트티 코리아를 포함해 총 다섯 개의 자선단체와 협력하여, 골프를 매개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 서문여중 골프부
1978년 설립 이후 수많은 골프 유망주를 배출한 서울의 명문, 서문여자중학교 골프부는 대회 마지막 날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현장을 찾아 LET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사라 쿠스코바와 함께 골프 레슨과 Q&A 세션을 진행했으며, 티켓과 모자, 식음료 이용권 등을 제공받으며 미래의 꿈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고양시로부터 위탁받아 행복세상복지재단이 운영 중인 이 센터는 이주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약 50명의 다문화 가족 구성원들이 대회를 관람하고 티켓, 모자, 식음료 이용권을 제공받았다. 이들은 모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포용적 공간에서 특별한 하루를 경험했다.
■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국내외 빈곤 해소를 위해 활동 중인 이 단체의 소속 인원 15명이 대회 현장을 찾아 초청받았다. 무료 입장과 식사, 브랜드 선물 등이 제공되었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감사를 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 메이크어위시 재단
중증 질환을 앓는 아동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와 함께한 하루도 감동을 더했다. 대회 마지막 날, 소원성취 아동과 가족이 김효주를 비롯한 LET 스타 선수들과 사인회를 가졌으며, 맞춤 선물과 티켓, 식음료 이용권을 제공받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