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는 18일(금), 라이엇 게임즈와 함께 2026년 6월 국내에서 열릴 예정인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개최 도시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MSI는 전 세계 LoL 프로리그 간 최강자를 가리는 국제 대회로, 2015년 창설된 이후 매년 6월 개최되고 있다. 지난 2025년 대회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렸으며, LCK 소속 젠지 이스포츠가 우승을 차지해 2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팀은 오는 10월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직행 티켓도 확보했다.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초, 2026 MSI를 한국에서 개최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022년부터 강릉, 대전, 경주 등에서 LCK 결승전을, 부산에서는 MSI 대표 선발전을 유치하며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이어왔다. 특히 2026년 MSI는 2022년 부산 대회 이후 4년 만의 국내 개최로, 약 5만 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개최 도시가 지역 문화 콘텐츠를 알리고,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치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오는 8월 1일(금)까지 유치 의향서와 기밀 유지 서약서를 이메일(msi-hostcity@e-sports.or.kr)로 제출하면 된다. 또한 MSI 본대회뿐 아니라 LCK 대표 선발전인 ‘LCK Road to MSI’도 동시에 유치할 수 있어, 복수 제안도 가능하다.
이후 협회는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도시를 대상으로 유치제안서 접수를 받고, 심사를 거쳐 올해 연말 최종 개최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홈페이지(e-sport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 한국이스포츠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