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전국 유망 선수들이 모여 뜨거운 접전을 펼친 ‘제22회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가 8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대한핸드볼협회가 주최하고 강원도 태백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2025년 7월 19일부터 26일까지 태백 고원체육관, 세연중학교 체육관, 황지정보산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되었으며, 전국 초·중·고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는 남녀 초등부, 남녀 중등부, 남자 고등부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졌으며, 매 경기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먼저 여자초등부에서는 금천초가 탄탄한 조직력과 빠른 전개로 가능초를 20대 11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초등부에서는 반송초가 대전복수초를 21대 17로 물리치며 정상을 밟았다.
중등부에서는 창원중앙중(남)과 세연중(여)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창원중앙중은 마지막까지 끈기 있는 수비와 체력으로 승리를 가져갔고, 세연중은 정교한 속공과 견고한 수비로 상대를 압도했다.
남자고등부 결승전에서는 선산고가 전북제일고와의 접전 끝에 28대 24로 승리하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전반전부터 리드를 지켜온 선산고는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여자고등부 경기는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태백시에서 별도로 진행된다. 이는 일부 선수들이 제11회 아시아 여자청소년(U17) 선수권대회에 참가하면서 대회 일정이 조정된 것이다. 별도 개최를 통해 보다 집중도 높은 경쟁과 유망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미래 한국 핸드볼을 이끌어갈 인재들을 조명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참가 학생들은 실전 경험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태백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여름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