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일본 인디 프로레슬링계를 대표하던 베테랑 레슬러 하시모토 토모히코(橋本友彦) 선수가 지난 8월 5일, 간암 투병 끝에 향년 47세로 별세했다.
1977년 일본 나라현 출신인 하시모토는 유도 3단 출신으로, 2000년 JPWA 소속으로 데뷔해 DDT 프로레슬링에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KO-D 태그팀 챔피언 3회, DDT 태그 리그 2회 우승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고, 하드코어와 기술형을 오가는 스타일로 인디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2017년에는 '프로레슬링 A-TEAM'을 창립하고 대표로 취임, 선수 겸 프로모터, 트레이너로도 활동하며 일본 레슬링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24년 간암 2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던 그는, 2025년 5월 재발 판정을 받고 항암제 및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마지막 공식 경기는 6월 22일이었으며, 이후 휴식을 이어가다 8월 5일 눈을 감았다.
그의 별세 소식에 일본과 한국, 전세계의 팬들과 동료 레슬러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특히 WWE 소속 슈퍼스타 이요 스카이와 은퇴한 레슬러 시라이 미오 자매는 SNS를 통해 추모의 말을 전했다.
이요 스카이는 "2007년, 하시모토 씨의 전화 한 통으로 제 프로레슬링 인생이 시작됐습니다. 정이 많고 따뜻한 그분 덕분에 프로레슬링이라는 세계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라며 데뷔 계기를 밝혔고, 시라이 미오 역시 "그분이 없었다면 저는 레슬링을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정말 다정하고 강한 선배였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하시모토는 2020년 PWS 서울 도봉구 대회와 2023년 신한국 김포 대회에서도 경기를 펼쳤다. 인디 프로레슬링의 가치를 높인 그의 열정은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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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himoto Tomohiko (橋本友彦)
1977. 8. 16~2025.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