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즈=박재상 기자] 배우 이윤지가 연극 '디 이펙트'의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디 이펙트'는 항우울제 임상 테스트에 참여한 두 인물 '코니'와 '트리스탄', 그리고 이를 감독하는 박사 '로나 제임스'와 '토비 실리'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슬픔, 인간 감정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약물 시험이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혼란스러운 감정 앞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지 묻는 내용을 담아, 세계 최초 젠더 밴딩 캐스팅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이윤지는 극 중 실험을 진행하는 박사 '로나 제임스' 역을 맡아 날카로운 지성과 복잡한 감정을 균형 있게 표현하며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무대 위에서 내면의 혼란과 고뇌를 흡인력 있는 연기로 그려내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8월 31일 막을 내린 마지막 공연에서 이윤지는 "어떤 공연보다 관객분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느낌이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들의 무대는 끝나지만, 언제까지나 저희의 '효과'를 기억해 주세요. 행복했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3개월여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연극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입증한 이윤지는 스크린, 브라운관, 무대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배우로 앞으로의 행보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 출처: 연극 '디 이펙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