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한국 프로레슬링 단체 PWS(Pro Wrestling Society)가 지난 10월 7일부터 8일까지 경북 영주 선비세상에서 열린 '2025 한가위 큰잔치' 축제에 초청되어 양일간 총 4회차의 공연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영주문화관광재단과 선비문화테마파크가 공동 주최했으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절 축제로 진행됐다.
■ '영주를 지켜라!'…선비세상에 등장한 악당 뉴에라
이번 대회는 악당 유닛 뉴에라(New Era)가 선비세상을 장악하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해 영웅팀이 맞서는 스토리로 구성됐다.
영웅팀에는 하다온, 진개성, 별빛나루, KA키드, 픽셀, 최영준, 예니, 그리고 싱가포르 출신 알렉시스 리가 참가했다.
이에 맞서는 악당팀은 시호, 오메르타, 포이즌 로즈, 오지, 이랑, 서큐버스(영국)로 구성됐다.
심판은 베로, 해설은 김남훈 이사, 사회는 장혜수 링 아나운서가 맡았다.
■ 1일차 오후 경기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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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 최영준의 손을 들어주는 승자 KA키드 |
■ 제1경기: 최영준 vs KA키드
치열한 공방 끝에 최영준의 빅붓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고, 이를 틈탄 KA키드가 탑로프 엘보우 드롭을 피니시로 작렬해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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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큐버스와 마주하자 잔뜩 겁먹은 예니 |
■ 제2경기: 픽셀·예니·알렉시스 리 vs 서큐버스·포이즌 로즈
후반 위기에 몰린 예니가 침착하게 알렉시스 리와 태그로 연결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끝내 영웅팀이 승리했으나 패한 악당들은 경기 종료 직후 복수성 공격으로 냉혹한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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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행을 저지른 후 만족한 표정의 오메르타 |
■ 제3경기: 시호·오메르타 vs 진개성·별빛나루
뉴에라 측은 매니저 오지의 합세로 반칙과 술수로 주도권을 잡았다. 별빛나루의 회심의 드롭킥에도 불구하고 오메르타가 블랙홀 슬램을 성공시키며 핀폴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시호는 철제 의자로 진개성의 등과 왼쪽 다리를 기습해 집중 공격했다. 시호는 마이크를 잡고 “진개성은 다리를 다쳐 코리아 챔피언 못할 것”이라며 2일차 오전에 정정당당하게 도전하겠다고 선언했고 현장은 야유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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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경기에서 하다온의 PWS 챔피언 벨트를 빼앗은 이랑 |
■ 제4경기(메인): 하다온 vs 이랑 — PWS 챔피언십
이랑은 오전에 훔쳐간 벨트를 들고 챔피언인 듯 등장해 심판과 관객의 혼선을 유발했다. 경기 내내 이랑은 하다온의 무릎을 집중 공략했고, 하다온은 고전했다. 경기 막판 이랑이 데스 밸리 드라이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챔피언십 방어에 성공했다. 경기 후 하다온은 “먼 길 와주신 여러분 덕분에 PWS 벨트를 지킬 수 있었다. 영주 선비세상 여러분이야말로 진정한 상남자·상여자”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세리머니 직후 뉴에라가 재등장했고 오지 단장은 "상남자 아니야. 하남자야. 잼민이들아 조용히 해. 내일 오전에 하다온 대 오메르타로 PWS 챔피언십이 열린다. 하다온, 너는 죽어!"라며 도발해 다음 경기에 대한 긴장감을 높였다.
(2일차 오전 경기 리포트는 다음 기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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