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BC] 류현진, 국대로서 마지막 조언 "본인만의 스타일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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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영원한 에이스' 류현진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 야구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아쉽게 여정을 마무리한 그는, 담담한 표정으로 17년간 짊어졌던 태극마크의 무게를 내려놓았다.
      ​입국장에 들어선 류현진은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를 마친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원하는 곳까지(마지막까지) 하지는 못하고 들어와서 너무 아쉬운 것 같다"면서도 "국가대표로 어린 선수들과 마지막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이었다"라고 밝혔다.

      ​자신에게 '태극마크'가 어떤 의미였냐는 질문에는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저를 지금까지 야구할 수 있게끔 해준 것이 국가대표였던 것 같다"며 "좋았던 순간도, 아쉬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국가대표를 하면서 좋았던 기억이 너무 많다"라고 회고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이번 WBC에서 콜드게임 패배라는 뼈아픈 결과를 안고 짐을 쌌다. 특히 류현진 본인이 선발로 나섰던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의 대패는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를 마치고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줬냐는 질문에 류현진은 "특별한 얘기는 안 했던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거기 있던 29명의 선수들이 다 똑같이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 워낙 너무 잘하는 선수들과 경기했기 때문에, 그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이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라며 백 마디 말보다 현장에서의 경험이 후배들에게 가장 큰 자산이 되었을 것임을 강조했다.
      ​최근 메이저리그를 비롯한 세계 야구의 화두인 '구속 혁명(강속구 투수들의 증가)' 속에서 한국 야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베테랑의 생각도 엿볼 수 있었다.

      ​류현진은 "저도 어릴 때부터 구속이 빠른 선수는 아니었다"라고 운을 뗀 뒤, "당연히 구속이 빠르고 제구도 잘 되면 좋다. 하지만 투수라면 자신이 어떤 것을 잘하는지 아는 것이 첫 번째다. 구속도 중요하지만 제구도 중요한 만큼, 본인만의 스타일을 찾아갈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후배 투수들을 향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타국 선수를 묻는 질문에 류현진은 주저 없이 도미니카공화국의 선발 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꼽았다.

      ​그는 "마지막 도미니카전에서 선발로 나왔던 산체스 선수가 정말 좋은 공을 던지더라. 부러웠다"라며 극찬했다. 이어 "구속도 빠른데 모든 변화구가 제구도 잘 됐다"며 완벽했던 상대 에이스의 피칭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 1996년생 좌완 크리스토퍼 산체스는 2025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던 현역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그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시속 90마일 후반대의 싱커와 날카로운 체인지업을 앞세워 5이닝 동안 무실점 2피안타 8탈삼진이라는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한국 타선을 꽁꽁 묶은 바 있다.

      ​비록 아쉬운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지만, 지난 17년간 묵묵히 마운드를 지키며 대한민국에 환희를 안겨줬던 류현진의 국가대표 여정은 후배들에게 진한 여운과 묵직한 숙제를 남긴 채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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