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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새로운 에이스로 우뚝 선 임종언(19·고양시청)이 2026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첫 시니어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1500m와 1000m 금메달을 휩쓸며 생애 첫 2관왕을 달성한 그는 귀국 현장 인터뷰에서 한층 단단해진 멘탈과 빙판 밖 풋풋한 스무 살의 계획을 밝혔다.
이번 대회 남자 1000m 결승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임종언은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와 결승선 직전까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비디오 판독 결과 단지누가 임종언에 반칙을 범해 실격(페널티) 처리되면서 임종언이 최종 1위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종언은 당시의 숨 막히는 승부에 대해 "경기 과정 자체에 무척 만족했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단지누 선수가 페널티를 받지 않고 1등을 했더라도 충분히 잘한 경기였기 때문에 먼저 다가가 축하도 해줬다"며, "상대에게는 아쉬운 결과가 됐지만, 나 역시 이번 승부를 통해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발판과 경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임종언에게 지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무대였다. "올림픽 때는 해보고 싶은 레이스를 다 해보지 못해 스스로 슬픈 경기였다"고 털어놓은 그는, 이 아쉬움을 세계선수권 2관왕의 밑거름으로 삼았다.
"올림픽이라는 더 큰 무대를 경험하고 나니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떨림보다는 자신감이 가득했습니다. 스케이팅 기술보다도 나 자신을 믿고 타는 '자신감'이 가장 큰 기술이라는 것을 배웠죠."
비록 남자 계주 결승에서는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뼈아픈 실격 판정을 받았지만, 임종언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결과는 아쉽지만, 대표팀 선수들 모두 합심해 우리가 생각한 대로 경기를 풀어나갔기에 과정에는 만족한다"며 다음 시즌 설욕을 다짐했다.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으로 임종언은 내달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면제받고 2026-2027 시즌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남들보다 한 달 먼저 꿀맛 같은 휴식을 맞이하게 된 셈이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빙판 위 카리스마 넘치던 에이스는 이내 평범한 '스무 살' 청년으로 돌아왔다. "소속팀(고양시청) 훈련에 합류해 선수들과 합을 맞출 계획"이라면서도, "올해 성인이 되어 대학교에 입학한 만큼 대학 생활도 즐겨보고 싶다. 동기들과 사귀며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쉴 것"이라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첫 시니어 무대의 중압감을 이겨내고 세계 정상에 선 임종언. "다음 시즌에는 조금 더 가볍고 당당하게, 자신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는 그의 다짐이 한국 쇼트트랙의 밝은 내일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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