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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챔피언 조경호의 오픈 챌린지 선언 / 출처: WWA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WWA 극동헤비급챔피언 조경호가 또다시 한국 프로레슬링계에 도발장을 던졌다.
사단법인 대한프로레슬링연맹(WWA) 극동헤비급 챔피언십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조경호는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회사에서 타이틀전을 하라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나랑 붙을 상대가 없다는 것”이라며 자신의 방어전에 도전할 만한 이가 없다고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이어 “내가 이긴 사람들만 봐도 김민호, 릴섭지, 진개성, 타지리, 앙드레, 엉클머니, 심지어 우리 팀인 두억이까지 다 이겼다”며 한국 내 현역 선수 중 자신을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없다고 주장했다. “타이틀전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고 있다”는 조경호는 결국 “공평하게 누구든 도전해봐라”며 오픈 챌린지를 전격 선언했다.
도발의 수위도 만만치 않다. “김민호든, 옆동네 애새끼들이든, 과거 인연이든 누구든 좋다”며 독설을 퍼부은 조경호는 “좋은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로 도전하라. 누가 됐든 즐거운 게임이 되길 바란다”며 여유 있는 태도를 보였다.
이같은 조경호의 도발은 WWA ‘극동아시아헤비급’ 타이틀을 차지한 이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자신이 ‘극악제왕’임을 자처하며 경기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승리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설의 격투가 한태윤까지 자신의 세력인 ‘팀 ROK’에 합류시키며 WWA를 넘어 한국 프로레슬링 전체를 장악하려는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에 맞서 한국 프로레슬링계의 반격도 본격화되고 있다. 오는 5월 24일(토) 오후 3시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WWA 오피셜 짐에서 열릴 이번 대회에는 ‘한국 프로레슬링의 어벤져스’로 불릴 만한 주요 선수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김민호를 비롯해 릴 섭지, 그리고 지난해 WWA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대만 PUZZLE 소속의 하카(HAKKA)까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KW에서 파견된 구스타프, 다크로키, 타우킴 역시 합세해 팽팽한 긴장감을 예고한다.
과연 누가 조경호의 도전을 받아들여 오픈 챌린지에 응할지, 한국 프로레슬링을 대표하는 타이틀이 걸린 ‘극동헤비급’ 방어전의 향방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행사 정보
일시: 2025년 5월 24일(토) 오후 3시 (입장 오픈 오후 2시)
장소: WWA 오피셜 짐 (경기 김포시 고촌읍 태리 1000)
출연: 조경호, 홍상진, 한태윤, 김민호, 최두억, 엉클파리, 릴섭지, 구스타프(AKW), 다크로키(AKW), 타우킴(AKW), HAKKA(대만/PUZZLE), 임기영(국제심판), 한주혜(링 아나운서)
※ 출연진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