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WS '레슬네이션', 3천 관중 열광 속 성료…국내 프로레슬링 새 역사!
    • - 한국 프로레슬링 20년만의 쾌거
    • PWS 레슬네이션이 펼쳐진 KBS 아레나 전경  사진 고초록 기자
      'PWS 레슬네이션'이 펼쳐진 KBS 아레나 전경 / 사진: 고초록 기자

      [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지난 10일, 국내 최대 규모의 프로레슬링 이벤트 'PWS 레슬네이션'이 3천 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 장소인 KBS 아레나의 전 좌석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으며, 지난 20년간 순수 티켓 판매로만 3천석이 팔린 사례는 한국 프로레슬링계에서도 이례적인 성과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메이저 언론, 잡지에서 대거 보도에 나서며, 프로레슬링이 어린이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가수 서이브 축하무대
      가수 서이브 축하무대 / 사진: 고초록 기자

       쇼의 시작은 가수 서이브의 축하 무대였다. ‘마라탕후루’, ‘어른들은 몰라요’에 이어 신곡 ‘잠파티티’를 부르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어린이 팬들의 호응이 폭발적이었다.

      코미디언 윤형빈의 프로레슬링 첫 도전
      코미디언 윤형빈의 프로레슬링 첫 도전 / 사진: 고초록 기자

      이어 코미디언 윤형빈, ‘급식왕’의 구구쌤, 디바가 링에 등장해 관중들의 시선을 끌었다. 윤형빈은 마이크를 들고 "(시호에 대해) 인중 길이 10cm? 인중이 점점 길어져~", "(타지리에 대해) 레슬링의 신이라더니……. 모지리!" 등 유쾌한 입담으로 타지리와 시호를 도발했다. 

      윤형빈 구출 성공
      윤형빈 구출 성공! / 사진: 고초록 기자

      타지리가 등장하며 특별 경기가 시작됐으나, 악수를 청하는 척한 타지리의 틈을 타 뉴 에라가 난입해 윤형빈을 공격하며 경기는 혼란에 빠졌다. 결국 윤형빈이 실격승(DQ)을 거뒀다.

      이후 오메르타가 윤형빈에게 초크슬램을 시도하려는 순간,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스컴 독, 노자키 코다이가 등장해 구출하며, 공연 후반에 펼쳐질 3:3 태그팀 매치의 서사를 예고했다.

      조던 오아시스좌 하다온우
      조던 오아시스(좌), 하다온(우) / 사진: 고초록 기자
       공식 제 1경기에선 조던 오아시스(WWE ID)와 하다온이 격돌했다. 체인 레슬링과 서브미션의 수준 높은 공방이 이어졌다. 경기 막판, 조던이 스완턴 밤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하다온이 ‘저세상 센턴’으로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조던은 하다온의 손을 들어주며 스포츠맨십을 보여주었다.

      포이즌 로즈
      '죽도로 흥한자 죽도록 맞는다' 포이즌 로즈 / 사진: 고초록 기자

      제 2경기는 포이즌 로즈와 싱가포르 출신의 알렉시스 리가 맞붙었다. 경기 막판 포이즌 로즈는 죽도를 이용해 알렉시스를 타격하며 스스로 실격패를 자처했다.

      멜리나
      '전설의 등장' 멜리나 / 사진: 고초록 기자

      레슬네이션 럼블 우승자 KA키드  사진 고초록 기자
      '레슬네이션 럼블' 우승자 KA키드 / 사진: 고초록 기자
       
       제 3경기 레슬네이션 럼블에서는 WWE 출신 멜리나가 1번으로 등장하며 화려하게 시작됐다. 멜리나는 특유의 다리찢기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보이 디바, 이신비, 별빛나루, KA키드, 픽셀, 닥터 익스플로시브, 앙드레 카르티에, 지로, 찰리 웨스트 등 총 10명이 출전한 가운데, KA키드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6월 대회에서 PWS 챔피언십 또는 코리아 챔피언십 도전권을 얻게 되었다.

      앵클락을 시전하는 케인
      '앵클락'을 시전하는 케인 / 사진: 고초록 기자

      발가락쌤 AA 장전
      발가락쌤 'AA' 장전!  / 사진: 고초록 기자 

      제 4경기에선 '급식왕' 발가락쌤과 케인이 맞붙었다. 두 선수(?)의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케인은 특유의 '뭉탱이 댄스'로 등장했고, 발가락쌤은 '떡볶이송'에 맞춰 춤을 추며 링에 올랐다. 

        경기 중 케인은 앵클락, 스터너, 페디그리 등 다양한 WWE 슈퍼스타 레슬러들의 기술을 선보였다. 뿅망치와 장봉이 나오던 중 경기 막판. 발가락쌤은 존 시나의 피니시 무브인 AA를 시전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고, 구구쌤과 디바가 링에 올라와 승리를 자축했다.

      무대를 준비하는 캔디샵
      무대를 준비하는 '캔디샵' / 사진: 고초록 기자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캔디샵(Candy Shop)이 'Don't Cry'와 'TIP TOE'를 열창하며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의 '셀프 소개' / 사진: 고초록 기자
       
        3:3 태그팀 매치에서는 뉴 에라(타지리, 오메르타, 핸섬제이)와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스컴 독, 노자키 코다이 팀이 맞붙었다. 경기 중 스컴 독이 2층 난간에서 스완턴 밤을 시도하는 등 화려한 기술들이 이어졌고, 경기 막판에는 스컴 독의 619, 노자키 코다이의 스피어가 연달아 터지며 리카르도 팀이 승리를 거두었다. 

      서큐버스  출처 PWS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큐버스 / 출처: PWS 인스타그램 갈무리

      여섯 번째 경기에서는 서큐버스가 투지와 맞붙었다. 서큐버스는 반칙 위주의 공격과 링 밑에서의 기습 공격 등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투지는 슈플렉스와 초크 기술로 응수했으나 결국 서큐버스의 핀폴 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매치카드  출처 PWS 인스타그램 갈무리
      매치카드 / 출처: PWS 인스타그램 갈무리

      일곱 번째 경기, 트리플 쓰렛 매치로 진행된 PWS 코리아 챔피언십에서는 챔피언 이랑, 김정욱, 진개성이 맞붙었다. 경기 중 이랑이 철제 의자를 사용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진개성이 이랑에게 스피어를 날린 뒤 피니시 무브인 개성차지(탑 로프 프로그 스플래시)로 승리를 거두며 한 달 만에 타이틀을 재탈환했다.

      시호에게 뺨을 맞은 방송인 장성규  출처 장성규 인스타그램 갈무리
      시호에게 뺨을 맞은 방송인 장성규 / 출처: 장성규 인스타그램 갈무리

        메인 이벤트로 진행된 PWS 챔피언십에서는 챔피언 시호와 도전자 사무라이 델 솔이 맞붙었다. 경기 전 시호는 현장에 있던 방송인 장성규의 뺨을 때리며 이슈를 만들었고, 장성규는 SNS를 통해 “WWF 헐크 호건과 워리어를 떠올리며 응원하러 갔다가 당했다”고 밝혀 화제를 더했다.

      시호
      PWS 챔피언 방어에 성공한 시호 / 사진: 고초록 기자

        경기 초반부터 두 선수는 치열한 공방을 펼쳤고, 시호는 델 솔을 관중석 의자에 메치는 등 거친 플레이를 이어갔다. 경기 중 시호가 델 솔을 심판에 밀쳐 심판이 기절했고, 그 틈을 타 윤형빈이 링에 올라와 시호에게 슈퍼맨 펀치를 날렸다. 이후 타지리가 등장하여 윤형빈을 공격하고 델 솔에게 그린 미스트를 뿌렸으며, 시호가 피니시 무브인 폭스 바이트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후 시호는 관중들을 향해 "내가 없으면 너희는 이런 멋진 이벤트를 못 봤을 거야. 그러니까 제게 감사하십시오"라며 도발적인 발언을 이어갔고, 이에 백스테이지에 있던 히어로 선수들이 링으로 나와 시호를 쫓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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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 are the Future!" / 사진: 고초록 기자

        대회의 마지막은 진개성이 마이크를 잡고 "훌륭한 경기를 보여준 사무라이 델 솔에게 박수 부탁드리고, 오늘 이렇게 역사적인 3천명 레슬네이션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와주신 여러분들, 선수들, 스태프들께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한 말씀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여기 선수들이 여러분들이 원하는 미래가 될 수 있겠죠. 여러분들이 우리의 미래입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모든 출연자와 관중들이 주먹을 위로 뻗으며 "We are the future"를 외치며 공연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13일 자 조선일보 사회면에 등장  출처 조선일보 온라인 기사 갈무리
      PWS 레슬네이션, 5월 13일 자 조선일보 사회면에 등장 / 출처: 조선일보 온라인 기사 갈무리


        이번 PWS 레슬네이션은 단순한 흥행을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조선일보와 캐릿 등 주요 언론과 매체들이 일제히 PWS를 조명하고 있다. PWS는 과감히 폭력성과 과격함을 덜어내고, 유튜브 ‘급식왕’과의 협업을 통해 명확한 선악 구도와 유쾌한 연출로 콘텐츠를 재편했다. 그 결과, 가족 단위 관객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다. PWS가 어떤 미래를 그려나갈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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