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 크래프톤, 님블뉴런, 넥슨코리아가 공동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Korean Esports League, 이하 KEL)'가 오는 5월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Your Region, Your Stage(당신의 지역, 당신의 무대)’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리그는 전국 14개 지역의 대표팀이 참가해 지역 기반의 정기 e스포츠 리그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KEL은 수도권 중심의 기존 e스포츠 구조를 탈피하고, 지역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 3개 종목, 전국 리그로 운영
2025 KEL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터널 리턴 ▲FC 모바일 등 세 종목으로 진행되며, 중계는 네이버 치지직, SOOP,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시청 가능하다. 이와 함께 현장 관람객을 위한 럭키드로우 이벤트, 온라인 시청 인증 이벤트, FC 모바일 생중계 중 쿠폰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이터널 리턴' 부문은 주차별 상금 500만 원 규모의 본선 리그와, 총 상금 1천만 원이 걸린 결선까지 구성되어 있다. 리그는 ‘2픽 캡’ 방식으로, 팀당 한 캐릭터를 최대 두 번까지 선택할 수 있다. 총 12개 팀이 본선에 참가하며, 결선 1일차는 9월 19일 서울에서, 결선 2일차는 10월 11일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 주요 참가팀 및 선수
이번 시즌 ‘이터널 리턴’ 종목에는 총 12개 지역 대표팀이 참가한다. 이 중 일부 선수들은 최근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팬들과 소통했다. 주요 출전 선수로는 경기 이네이트의 ‘제로진’ 윤영진, FN 세종의 ‘한동그라미’ 한동규, 성남 락스의 ‘벨져’ 윤태희, 부산 베스파의 ‘서은설’ 서정, 광주 슬래셔의 ‘요화’ 남건우 등이 있다.
23일 본선 1일차에는 제천 팔랑크스, GJ 슬래셔, 올 웨이즈 인천, CNJ 이스포츠, 경남 스파클 이스포츠, 대전 오토암즈, 뉴 라이즈 강원, 대구 수성구 가디언즈가 출전하며, 24일에는 1일차 상위 4개 팀과 함께 경기 이네이트, FN 세종, 성남 락스, 부산 베스파가 경기를 펼친다.
- 지역 기반 생태계 조성, 진로 연계 기대
주최 측은 이번 리그가 지역 내 구축된 e스포츠 경기장과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중심의 e스포츠 산업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선수들에게는 실전 경험을 제공하고, 상위 리그 진출 및 관련 산업으로의 진로 연계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터널 리턴’ 종목에는 꾸브라꼬 숯불치킨이 후원사로 참여해 민간기업의 관심과 지원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전국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번 2025 KEL은 단순한 대회를 넘어, e스포츠의 새로운 성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을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e스포츠의 미래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