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김영만 회장이 아시아이스포츠연맹(AESF)의 동아시아지역 부회장으로서의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6월 30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제5회 AESF 집행위원회에 참석하며 부회장으로서의 첫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김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산티 로통 AESF 신임 회장을 비롯해 김태형 신임 사무총장 등 새 집행부와 만나 아시아 지역 이스포츠 협력 방안과 표준화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의 e스포츠 종목 선정 기관 운영, 공정위원회 시스템, 세이프가딩,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사례 등을 공유하며 아시아권 표준화 체계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회장은 국산 이스포츠 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타 지역 부회장국 및 AESF 이사국과의 협력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영만 회장은 “이스포츠의 지속 성장 가능성이 활발히 논의되는 이 시점에 AESF 동아시아지역 부회장직을 맡게 되어 기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고도화된 이스포츠 생태계를 갖춘 아시아 지역의 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는 동시에, 한국의 선진 운영 모델을 아시아 지역에 표준으로 정착시키고, 국산 종목 활성화 등 국내 현안 해결을 위한 외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향후 김 회장은 AESF 동아시아지역 부회장으로서 동아시아권 이스포츠 교류 확대를 주도하고, 아시안게임, 동남아시안게임, 아시아유스게임 등 이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국제대회에서 전문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영만 회장은 현재 제12대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과거 1·2·11대 회장도 역임했다. 이외에도 국제이스포츠연맹(IESF) 글로벌 부회장(2024~),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이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장, 한중일이스포츠대회(ECEA) 초대 조직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약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AESF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인정한 아시아 지역 유일의 e스포츠 국제기구로, 김영만 회장은 지난 4월 5일 AESF 총회를 통해 동아시아지역 부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9년까지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