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2025년 독일 라인-루르에서 열린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이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컴파운드 종목에서만 메달 5개를 수확하며, 이 부문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리커브 부문에서는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남수현(순천시청)이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남수현은 서민기(국군체육부대)와 함께 출전한 혼성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서민기, 김선우(코오롱), 김예찬(경희대)이 팀을 이뤄 은메달을 추가했다.
컴파운드 부문에서는 ‘한국체대 3인방’ 문예은, 박예린, 김수연이 활약을 펼쳤다. 세 선수는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문예은은 여자 개인전까지 제패하며 2관왕에 올랐다. 박예린은 개인전 동메달과 혼성 단체전 은메달(파트너 박승현·계양구청)을 보탰다. 남자 단체전에서도 박승현, 김성철, 이은호(모두 한국체대)가 동메달을 차지하며, 컴파운드 출전 선수 전원이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신기록 갱신도 이어졌다. 컴파운드 여자 대표팀은 7월 22일 50m 퀄리피케이션 라운드에서 총 2,084점(2,160점 만점)을 기록해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어 7월 24일 열린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는 영국을 상대로 238점(240점 만점)을 기록하며 또 하나의 기록을 써냈다. 같은 날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도 대한민국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238점을 기록하며 대회 신기록을 갱신했다.
이처럼 리커브와 컴파운드 부문 모두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대한민국 대표팀은 선수층 강화와 종목 다변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성공적으로 실현해냈다. 특히 컴파운드 부문의 약진은 향후 세계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긍정적 신호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제공: 대한양궁협회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대한민국 양궁 성적 요약]
▲ 총 메달: 금 3 / 은 2 / 동 3
▲ 리커브
여자 개인전: 금 (남수현)
남자 단체전: 은 (서민기, 김선우, 김예찬)
혼성 단체전: 동 (서민기, 남수현)
▲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금 (문예은), 동 (박예린)
여자 단체전: 금 (문예은, 박예린, 김수연)
혼성 단체전: 은 (박승현, 박예린)
남자 단체전: 동 (박승현, 김성철, 이은호)
▲ 대회 신기록 (3개)
컴파운드 여자 퀄리피케이션: 2,084점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준결승: 238점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8강: 23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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