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즈 자막뉴스 팀] 최근, 아마추어 스포츠 현장에서 잇따라 폭력 사건이 발생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시민리그 경기. FC BK팀 선수가 PIDA FC 선수의 머리를 팔꿈치로 가격했습니다. 피해 선수는 쓰러져 병원 치료가 불가피한 상황까지 몰렸습니다.
더 충격적인 건, 직후 가해 팀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입니다.
PIDA FC는 “명백한 폭력 행위”라며 법적 대응을 경고했고, FC BK구단은 사과와 함께 해당 선수 방출, 구단 활동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불과 며칠 전에도 중학교와 동호인 농구 경기에서 폭행 사건이 벌어져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이처럼 종목을 가리지 않고 생활체육 현장에서 스포츠맨십이 무너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운동장은 폭력이 아닌, 열정과 페어플레이로 빛나야 합니다. 생활체육이 건강한 시민 문화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스포츠의 본질을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PIDA FC 공식 인스타그램 입장문]
2025년 8월 24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시민리그 경기 중 발생한 우리 선수 폭행 사건은 단순한 경기 중 충돌이 아닌, 의도적이고 명백한 범죄 행위입니다. 현재 피해 선수는 오늘부터 병원 치료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이는 선수 개인뿐만 아니라 우리 팀, 나아가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 행위입니다.
PIDAFC는 이번 사태를 절대 가볍게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서울시축구협회와 해당 가해 팀을 상대로 이미 정식 이의제기를 진행하였으며, 만약 공정하고 합당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주저 없이 법적 절차로 나아갈 것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운동장은 스포츠 정신과 페어플레이로 지켜져야 하는 성스러운 무대입니다. 그 어떤 이유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번 사건은 반드시 끝까지 추적하고 책임을 묻을 것입니다.
이제부터 모든 관계자는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순한 사과가 아니라,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할 수 없도록 하는 근본적 조치와 책임입니다.
PIDAFC는 선수들의 안전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FC BK 단장 인스타그램 입장문]
안녕하세요.
BK 단장 이건희입니다.
지난 8월 24일 시민리그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선수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시민리그 관계자분들, 상대 선수단, 그리고 BK를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신성한 운동장에서의 폭력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본 구단은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해당 선수에 대해 즉각적인 팀 방출 조치를 단행하였으며, 구단 또한 당분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앞으로 저희 BK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선수단 관리와 교육을 더욱 강화하여 스포츠 정신과 페어플레이의 가치를 지켜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피해를 입으신 선수분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깊이 사과드리며,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