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디플러스 기아가 ‘2025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KE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5월 24일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시작해 광주, 부산, 온라인 본선을 거쳐 8월 31일 대전에서 결승전을 끝으로 약 세 달간 이어졌다. 본선에는 부산, 광주, 대전, 세종, 경기, 전남, 경남, 양주, 제천 지역팀과 함께 농심 레드포스, 디알엑스, 디플러스 기아, 그리고 PMOC(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오픈 챌린지) 시즌 1 시드권 팀인 GNL 이스포츠, 이스포츠 프롬, 미르 게이밍, 러브 S2가 참가했다.
결선에 앞서 각 팀은 본선 6일 차까지 합산된 포인트를 안고 출전했으며, 첫날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101포인트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어 최종 결승에서는 4·5매치를 연속으로 승리하며 총 173점을 확보, 2위 FN 세종(105점)을 크게 따돌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디플러스 기아의 박상철 선수(닉네임 ‘파비안’)는 “2위와 점수 차이를 크게 벌리며 우승해 뜻깊다. 지난 우승 이후 안일했던 부분들을 보완하다 보니 오늘 우승까지 잘 풀린 것 같다”며 “PMGC(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 출전을 목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출전 기회를 얻고, 더 나아가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최종 우승팀 디플러스 기아에는 상금 1천만 원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됐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FN 세종에는 상금 600만 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이, 3위를 기록한 디알엑스에는 상금 320만 원과 한국e스포츠협회장상이 전달됐다. 또, MVP에 오른 디플러스 기아 고한빈 선수(닉네임 ‘오살’)에게는 시디즈 게이밍 의자 GC PRO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결선 현장에서는 팀 부스 체험과 다양한 경품 추첨 이벤트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방송 시청자에게도 온라인 이벤트가 제공돼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올해 첫 출범한 KEL은 지역 기반 이스포츠 리그로, 지역 선수 발굴과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의 성적은 향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주요 지표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 크래프톤이 공동 주관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 SK텔레콤,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이 후원했다. 총상금은 3천만 원이다.
사진 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