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故 이왕표 선수(1954년~2018년)의 7주기를 맞아, 그의 업적을 기리고 한국 프로레슬링의 재부흥을 다짐하는 특별한 추모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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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A '더 레슬러즈' 포스터 / 제공: 대한프로레슬링연맹 |
대한프로레슬링연맹(WWA)은 오는 8월 30일(토) 오후 3시 경기도 부천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이왕표 선수 7주기 추모대회인 ‘THE WRESTLERS’(더 레슬러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왕표는 1954년 충남 천안 출신으로, 1975년 ‘박치기왕’ 김일 도장에서 1기생으로 프로레슬링에 입문했다. 뛰어난 신체조건과 탁월한 기술로 1980~2000년대 국내외 프로레슬링 무대에서 ‘슈퍼 드래곤’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김일 선수의 뒤를 잇는 간판스타로 성장했다.
특히 이왕표 선수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 등 해외 무대에서도 활약하며 대한민국 프로레슬링의 위상을 드높였고, 이후에도 후진 양성과 프로모터 활동 등을 통해 한국 프로레슬링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쳤던 그는, 2018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의 강인한 정신과 열정은 지금도 프로레슬링 팬과 후배 선수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져 있다.
이번 추모 대회는 현재 한국 프로레슬링을 이끌어가고 있는 최고의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하여 故 이왕표 선수의 뜻을 이어간다. 특히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더블 메인 이벤트’로 치뤄지며 WWA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자 대한프로레슬링연맹의 대표인 홍상진과 극동 헤비급 챔피언 조경호가 각각의 메인 이벤트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최근 홍상진을 공격하며 충격적인 모습을 보인 김민호, 엘리트 레슬링 그룹 ‘팀 R.O.K’의 한태윤과 최두억, 일본 GLEAT에서 하이플라이어로 발돋움하고 있는 제이디 리, 한국 마스크 레슬러 전통을 계승하는 엉클파리와 릴 섭지 등 국내외 정상급 스타들이 총출동해 풍성한 경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이번 추모대회는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스포테이너즈, 인천 부평 청리단길의 유명 카페 ‘ABYSS’, 서울 강서구의 서울디아치과의원, 해병대 최고 인기 사진관 ‘한씨네 사진실’ 등이 후원사로 함께한다. 후원금의 일정 금액은 불우이웃 돕기에 쓰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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