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국내 최초 뮤지컬 전용 공연장인 샤롯데씨어터가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 ‘커튼콜 인 샬롯’을 정식 오픈하며, 그 첫 테마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를 선보였다.
‘커튼콜 인 샬롯’은 공연장과 뮤지컬 펍을 결합한 형태로, 공연의 여운을 극장 밖에서도 이어갈 수 있는 독창적인 공간이다. 오픈 이전부터 뮤지컬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이 공간은 공연 관람은 물론, 배우들과 함께하는 퍼포먼스, 콘셉트 푸드 등을 통해 한층 깊이 있는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테마는 1930년대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한 '브로드웨이 42번가'로, 당시 뉴욕 브로드웨이의 꿈과 열정을 음식과 음료로 재해석했다. 대표 메뉴로는 대공황 시대 미국 가정식의 상징인 ‘미트로프’, 스팸 튀김과 보타르가를 곁들인 ‘스팸 프라이’, 따뜻한 오븐 요리 ‘캐서롤’, 보리를 활용한 ‘보리 리조또’, 그리고 작품 속 넘버 ‘Shuffle off to Buffalo’에서 착안한 ‘버팔로윙’이 있다. 여기에 시그니처 칵테일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버번 위스키 콜라로, 모든 메뉴와 어우러지는 매력을 더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인터미션’과 ‘애프터쇼’다. 직원으로 분한 배우들이 어느 순간 무대 위 주인공으로 변신해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과의 거리를 좁힌다. 이는 기존 극장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색다른 관람 방식으로, 관객 참여를 유도하며 작품의 몰입감을 높인다.
샤롯데씨어터는 오픈을 기념해 오는 9월 14일까지 ‘커튼콜 인 샬롯’을 무료로 개방하고, 메뉴 할인 패키지(브로드웨이 패키지, 버팔로 패키지)도 함께 운영한다. 자세한 정보는 샤롯데씨어터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롯데컬처웍스 윤세인 공연사업팀장은 “‘커튼콜 인 샬롯’은 뮤지컬 공연을 보다 색다르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며 “공연 관람객이 아니더라도 방문할 수 있으니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이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쇼 뮤지컬의 정수를 보여주는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샤롯데씨어터에서 9월 14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