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A 김민호 선수와의 인터뷰 정리 내용
Q. 아주 오랜만에 열리는 외부 대회인데,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A. 코로나 이후 재오픈하고 처음 열리는 외부 대회이기 때문에, 실력적인 면이나 선수들의 스토리 측면에서 한층 더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Q. 8월 3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A. 개인적으로는 극동 헤비급 챔피언십과 월드 헤비급 챔피언십, 두 개의 타이틀전이 이번 대회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 챔피언 타이틀이 없는 상태라서, 이 두 챔피언에 대한 마음가짐이 경기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지난 대회에서 ‘동맹’으로 알려졌던 홍상진 대표를 왜 공격하셨나요?
A. 사실 애초에 ‘동맹’이라고 할 건 없었습니다. 선후배 사이이긴 하고, 같은 단체 소속이긴 하지만, 저는 선수이고 대표는 대표일 뿐이죠. 저는 늘 월드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홍 대표가 그 타이틀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불만이 생겼습니다. 그 불만이 결국 래리어트로 표현됐던 거고, 이번 시합에서는 하루빨리 홍상진 챔피언과 맞붙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Q. 최근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건가요?
A. 딱히 달라진 건 없습니다. 평소에 갖고 있던 감정을 드러낸 것뿐입니다. 홍상진 챔피언을 공격했다고 해서 저를 ‘악역’이라고들 하는데, 저는 악역이 아닙니다. 단지 이 업계, 이 단체, 그리고 모든 선수들에 대해 불만이 많은 상태고, 그 불만들을 하나씩 교통정리해 나갈 생각입니다.
Q. 스스로를 WWA의 차기 ‘챔피언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일단 챔피언이 되려면 경기를 붙여줘야 하는데, 다들 도망 다니고 있어서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만약 타이틀전이 주어진다면, 제 생각엔 저 말고 누가 있겠습니까? 월드 헤비급 챔피언에 어울리는 사람이요.
Q. WWA 챔피언 홍상진 대표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A. 대표님께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도망가지 마시고, 시원하게 한 판 하시죠.
Q. 8월 30일 ‘더 레슬러즈’를 기다리는 팬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더 레슬러즈 1’은 故 이왕표 선생님을 추모하는 의미 있는 대회입니다. 이 경기를 기다리는 모든 매니아 분들이 한마음일 거라 생각합니다. 극동 헤비급 챔피언 조경호 선수나 월드 헤비급 챔피언 홍상진 대표가 타이틀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지만, 정작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만큼은 이왕표 선생님을 기리는 의미로, 챔피언들이 진심을 다해 경기에 임해주셨으면 합니다. 저 역시 그 마음이 통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