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충북 보은군 회인면에 자전거와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을 위한 전국적인 거점 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운영팀인 '라이더타운 회인ㅎㅇ'은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보은 국민여가캠핑장에서 네트워킹 캠프를 열고, 회인을 라이딩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모임에서 라이더 커뮤니티 공간인 '회인 만남의 광장(회만장)' 프로젝트가 제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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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이륜차,목공예,커뮤니티 활성화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라이더타운을 위해 모였다 / 제공: 팩트파인더 |
회인 라이더마을, 협력팀과 2026년 사업 방향 모색
'라이더타운 회인ㅎㅇ(주식회사 회인)'이 주최한 '금토일캠프 시즌3 라이딩 라이프 스타일&로컬 네트워킹 캠프'가 10월 25일과 26일 이틀간 열렸다. 이번 캠프는 회인 라이더마을을 중심으로 협력업체 및 파트너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2026년 사업 방향을 찾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지역 크리에이터, 협력 기업, 콘텐츠 기획자 등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가족 중심 라이딩 문화'와 '라이딩 테마 로컬 브랜딩'을 핵심 주제로 설정하고 그룹 토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숙박 공간(라이드&레스트, 캠핑장), 정비 및 교육이 가능한 개러지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회인만의 특색 있는 라이딩 코스 개발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라이딩 콘텐츠 개발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회인 만남의 광장(회만장)' 프로젝트 구상 공유
캠프 현장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라이더들이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GOG(골드윙 오너스 클럽)를 비롯한 라이더 커뮤니티는 라이더 편의시설과 커뮤니티 공간을 갖춘 '회인 만남의 광장(회만장)' 프로젝트 구상을 공유했다. 자전거 투어 전문업체 올영투어는 회인을 라이딩 허브로 브랜드화하자고 제안했으며, 목공교육 전문기업 나무스는 '배우며 쉬는 런케이션' 콘셉트의 체험형 콘텐츠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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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론에 토론을 거듭하며 아이디어를 심화시키고 있는 참가자들 / 제공: 팩트파인더 |
라이더들, "전용 주차장·24시 편의시설 절실"
골드윙 라이더스 클럽에서 활동 중인 이승호 라이더는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은 단순히 이륜차를 탄다는 이유만으로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배척당했던 경험들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른바 '라이더 카페'에 모이는 것"이라며 "전용 주차장과 함께 셀프 개러지 같은 편의시설이 있다면 더 많은 이들이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바튜매(바이크튜닝매니아)에서 활동 중인 김남훈 라이더는 "맥도날드DT처럼 24시간 커피, 음식 및 셀프주유까지 가능하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라며 "수납공간이 부족한 라이더들을 위해 마을용 슬리퍼를 무상대여한다면 회인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소비를 통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라이더타운 회인, "행안부·보은군 협력이 최대 강점"
'라이더타운 회인ㅎㅇ'의 김한솔, 이경수 공동대표는 "자전거,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이 당일 여행은 물론 장거리 전국 여행을 떠날 때 꼭 한 번은 들려야만 하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며 "무엇보다 행정안전부 및 보은군과 인프라 협력을 할 수 있는 것이 최대 강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들은 이번 캠프를 통해 숙박, 정비, 문화, 체험이 결합된 회인형 라이딩 문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