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INERS Subscribe ▶ https://bit.ly/4cSU0mo
[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선수 때는 제 경기만 신경 쓰면 됐지만, 지금은 선수단 전체의 퍼포먼스가 다 제 책임처럼 느껴져 훨씬 무겁습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참관 및 선수단 격려를 위해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표정에는 설렘보다 비장함이 감돌았다. 탁구 금메달리스트이자 IOC 선수위원을 거쳐, 한국 체육의 수장으로서 맞이하는 첫 올림픽이다.
유 회장은 이날 출국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의 핵심 키워드로 '선수 보호'와 '당당함'을 꼽았다. 특히 지난 동계 올림픽들에서 국민적 공분을 샀던 '편파 판정' 문제에 대해 준비된 자세를 보였다.
유 회장은 "판정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이번 집행부는 사무총장부터 선수촌장까지 모두 선수 출신으로 꾸려졌다"며 "선수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완비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과거 행정적인 대응이 늦어 선수들이 눈물을 흘려야 했던 상황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유승민 호(號)'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이 개인 통산 8번째 올림픽 참여라는 유 회장은 역할의 변화에 따른 무게감도 토로했다. 그는 "선수 위원 때는 외교와 경험 쌓기가 주였지만, 지금은 선수단 전체를 아울러야 하는 가장 무거운 자리"라며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훈련 과정에서 보여준 눈빛은 전혀 위축됨이 없었다. 그 당당함만으로도 이미 국가대표 자격이 충분하다"고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주목할 점은 유 회장이 메달 밭인 빙상 종목 외에 열악한 환경의 '설상 종목(스키 등)'을 직접 언급했다는 것이다. 그는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묵묵히 훈련해 온 스키 유망주 6명의 일정을 직접 챙기고 싶다"며 비인기 종목의 저변 확대와 성장을 독려했다.
지난해 체육계의 갈등과 변화의 바람 속에 취임한 유 회장에게 이번 밀라노 올림픽은 그의 리더십을 검증받는 첫 번째 시험대다. '탁구 레전드'에서 '스포츠 행정가'로 변신한 그가 과연 '공정'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금의환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PORTAINERS [copylightⓒ 스포테이너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https://www.sportainers.com/
⊙ https://blog.naver.com/sportainers
⊙ https://x.com/sportainers/
⊙ https://www.instagram.com/sportainers/
⊙ sportscomplex_jebo@naver.com
#대한체육회 #유승민 #동계올림픽 #TEAMKOREA #스포테이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