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시안게임] 금메달 두 개 너머 ‘보배’ 찾았다…박주봉이 주목한 유태빈



    • [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남자 단식에 하나의 보배를 찾아냈다.”

      박주봉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이 아시안게임의 성과로 유태빈의 성장을 꼽았다. 안세영과 이소희·백하나의 금메달에 더해 남자 단식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박 감독은 9월 30일 인천국제공항 귀국 인터뷰에서 “단체전에서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개인전에서 마지막 결과를 잘 마무리했다”고 총평했다. 안세영은 여자 단식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고, 이소희·백하나는 한국에 24년 만의 여자 복식 금메달을 안겼다.

      안세영에 대해서는 절정의 기량에 자신감까지 더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소희·백하나가 중국의 류성수·탄닝을 꺾은 결승은 “역대 여자 복식 중 최고의 명승부”라고 평가하며 보람을 드러냈다.

      유태빈의 동메달 뒤에서는 훈련 태도의 변화를 봤다. 박 감독은 같은 체력 훈련을 하더라도 유태빈이 스스로 강도를 높이려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이 선수 생활에 큰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수디르만컵을 향해서도 한층 강화된 라인업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동메달로 마친 김원호·서승재에 대해서는 냉정했다. 박 감독은 개인전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치르면서 부담이 커지고 자신감이 떨어진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재정비를 약속했다.

      성과 뒤에 남은 걱정은 선수들의 회복이었다. 세계선수권부터 숨 가쁘게 달려온 선수들이 귀국 후 전국체전까지 치르는 상황을 우려하며 컨디션과 부상 관리를 강조했다. 유럽 투어는 별도 합숙 없이 소속팀에서 몸을 만든 뒤 준비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다음 시즌의 변화도 과제다. 박 감독은 내년부터 도입되는 15점제에 대한 준비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금메달의 기쁨과 새로운 전력의 발견을 안고 돌아온 대표팀은 회복과 재정비, 달라질 경기 방식에 대한 적응을 준비한다.

      영상 취재 / 편집: 고초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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