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시안게임] 롤 금메달 동료들, 이제 월즈 경쟁자로! 구마유시 “한화가 롤드컵 우승하고 오겠습니다”



    • [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무조건 금메달’이라는 기대 뒤에는 선수들의 부담과 불안이 있었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은 3일 귀국 인터뷰에서 우승까지의 고비와 안도감, 다음 무대를 향한 각오를 함께 전했다.

      강동훈 감독이 이끈 한국은 2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결승에서 대만을 3-0으로 꺾었다. 조별리그 3세트와 준결승 2세트, 결승 3세트를 모두 이겨 무실세트 전승 우승을 완성했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은 두 번째 금메달이다.

      ‘제우스’ 최우제는 금메달을 당연하게 여기는 기대에 불안감을 느꼈다고 털어놓으며 “그래도 안도감이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케리아’ 류민석은 두 대회 연속 우승에 기여한 기쁨과 함께, 여러 선수와 생활하며 스스로 발전했다고 느낀 점을 뜻깊게 돌아봤다.

      강 감독은 결승을 가장 큰 고비로 꼽았다. 상대의 철저한 준비로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선수들의 실력과 스태프의 준비가 승리를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불참을 묻는 질문에는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금메달이라는 목표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핑 문제도 선수들의 빠른 적응과 협회의 환경 보완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시범종목 은메달에서 출발해 두 차례 금메달을 함께한 여정을 돌아봤다. 그는 “금메달 두 개를 연속으로 따낸 선수단이 굉장히 자랑스러운 것 같고, 저도 그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상혁은 대표팀이 선수촌에 머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선수들과 만날 기회는 적었지만 쾌적한 환경에서 연습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건부·김건우·이민형은 예술·체육요원 편입 요건을 충족했다. 병역 의무 자체가 면제되는 것이 아니라 체육요원으로 복무하는 제도다. ‘제카’ 김건우는 병역특례를 소중한 기회로 받아들이면서도 동료와 스태프, 팬들을 위한 좋은 결과가 우선이었다고 강조했다. ‘구마유시’ 이민형은 병역에 대한 걱정 없이 선수 생활에 집중할 수 있게 된 점을 반겼다.

      ‘캐니언’ 김건부는 소속팀을 대표할 때보다 국가대표로서 책임감과 중압감을 더 느꼈지만, 금메달을 딴 기쁨도 훨씬 컸다고 밝혔다.

      이제 금메달을 함께 딴 동료들은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가 월드 챔피언십(월즈)을 준비한다. 올해 월즈는 10월 15일 미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개막한다. T1의 이상혁과 젠지의 김건부가 서로 최고의 기량과 좋은 경기를 기대한 가운데, 한화생명e스포츠의 이민형은 “여기 있는 선수 중에 한화 선수가 제일 많기 때문에 저희 한화가 월즈 우승하고 오겠습니다”라고 우승을 자신했다.

      영상 취재 / 편집: 고초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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