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시안게임] '미미하지 않은 존재감' 여자 유도 金 허미미 '금의환향'


    • [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독립유공자 허석 선생의 후손인 허미미(경북체육회)가 태어나고 자란 일본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금메달을 안고 돌아온 그는 응원에 대한 감사와 함께 다음 올림픽을 향한 다짐을 전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급 금메달리스트 허미미는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귀국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치른 대회의 의미와 부담, 우승 이후 주변의 축하를 이야기했다.

      허미미는 지난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에서 아리운자야 테르비시(몽골)를 업어치기 유효승으로 꺾었다. 첫 아시안게임 출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 한국 유도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일본에서 성장하며 유도를 배웠다. 한국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할머니의 뜻에 따라 한국행을 택했고, 경북체육회 입단 과정에서 자신이 독립유공자 허석 선생의 5대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허석 선생은 일제강점기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렀으며,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이러한 배경을 지닌 허미미에게 일본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특별한 무대였다. 그는 큰 의미가 있었던 만큼 부담과 걱정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좋은 결과가 나와가지고, 많이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지 지인들과 직접 만날 여유는 없었지만 축하 연락은 이어졌다. 허미미는 “사실 시합장에서 시간이 엄청 없어가지고 그런 시간이 없었고요”라며 대학 친구들과 가족들이 경기를 봤다는 연락과 함께 축하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을 마친 그의 다음 목표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57㎏급 은메달리스트인 허미미는 “올림픽까지 2년 남았는데, 지금부터 준비하면서 이제 꼭 메달 따고 싶은 그런 마음이 너무 커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영상 취재 / 편집: 고초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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