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 “44년 동안 고생 많았어…” 마지막으로 띄운 잠실야구장의 추억




    • [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1982년 문을 연 잠실야구장이 개장 44년 만에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홈구장인 이곳은 2026시즌을 끝으로 기존 구장의 역할을 마치고, 돔야구장 건립을 위해 철거될 예정이다. 본지는 2026년 9월 26일 드론을 띄워 수많은 환호와 추억이 쌓인 잠실야구장의 현재 모습을 기록했다.

      잠실야구장은 1982년 7월 15일 개장했다. 개장 이틀 뒤인 7월 17일, 경북고 3학년 류중일이 개장 기념 우수고교초청대회 결승에서 부산고 김종석을 상대로 6회말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잠실야구장 역사상 최초의 홈런이었다. 같은 해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일본전에서는 김재박의 ‘개구리 번트’와 한대화의 3점 홈런이 한국의 5-2 역전승과 첫 우승을 이끌었다.

      MBC 청룡에서 LG 트윈스로 이어진 서울 구단의 안방이었으며, 1986년 OB 베어스가 합류하면서 ‘한 지붕 두 가족’의 역사가 시작됐다. OB는 오늘날 두산 베어스로 이어졌다. 좌우 펜스까지 100m, 중앙까지 125m인 넓은 그라운드는 숱한 명승부와 한국시리즈의 순간을 품었다.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기존 야구장 부지에 3만 석 규모 돔야구장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호텔 객실과 라운지에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연계하며, 비시즌에는 공연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은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신축 기간인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개 시즌 동안 LG와 두산은 야구장으로 개조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사용한다. 내야 중심 1·2층 약 1만8천 석을 우선 운영하고, 주요 경기에는 안전 확보를 전제로 3층까지 개방해 3만 석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영상은 잠실주경기장 취재와 함께 진행한 항공 기록이다. 본지는 공군 서울기지 작전과의 비행 승인과 수도방위사령부 작전지원과의 항공촬영 승인을 각각 받아 촬영했다.



      영상 취재 / 편집: 고초록 기자
      비행 승인: 서울 공군기지
      항공촬영 승인: 수도방위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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