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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국가대표 한일전 포스터 / 제공: 대한핸드볼협회 |
[스포테이너즈=안봉준 기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간 한일전이 오는 6월 21일(토)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다. 이번 경기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친선 경기로, 남자부는 오후 1시에 KBS N, 여자부는 오후 4시에 KBS 1TV를 통해 각각 생중계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하며, “한일 간 스포츠 교류와 우호 증진의 일환으로 마련된 뜻깊은 경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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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경기 장면 / 제공: 대한핸드볼협회 |
이번 한일전은 지난 2022년 인천에서 열린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국가대표 친선 경기다. 한국과 일본은 2008년부터 정기적으로 친선전을 이어오며 아시아 핸드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협력해 왔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앞선다. 남자대표팀은 한일전에서 10승 1무 2패, 여자대표팀은 10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전력 차는 좁혀졌다. 남자부는 2022년에는 한국이 승리했지만, 2023년 파리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는 일본이 설욕했고, 같은 해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일본이 2위, 한국이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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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단체사진 / 제공: 대한핸드볼협회 |
여자대표팀도 2022년과 2023년 파리올림픽 예선에서는 한국이 이겼지만,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여자선수권 결승에서는 일본이 승리하면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이번 경기에는 양국 대표팀 모두 아시아 최강 자리를 놓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조영신 감독(상무피닉스) 지휘 아래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주장 하민호(SK호크스)를 중심으로, 2024-25 H리그 신인상 수상자 김태관(충남도청), 일본 골든울브스에서 활약 중인 송제우 등이 포함돼 전력을 다지고 있다.
여자대표팀은 이계청 감독(삼척시청) 체제로 전지훈련까지 마치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주장은 한미슬(SK슈가글라이더즈), 득점왕 이혜원(부산시설공단), 신인상 수상자 정지인(대구광역시청), 골키퍼 박새영(삼척시청)과 박조은(SK슈가글라이더즈) 등이 주축을 이룬다.
한편 일본은 자국 핸드볼 프로리그 종료 후인 6월 15일 전후로 대표팀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곽노정 대한핸드볼협회장(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한일수교 6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우리나라에서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전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친선 경기를 계기로, 양국이 활발한 스포츠 교류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함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국가간 우애도 한층 더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