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즈=안봉준 기자] 배우 강기영이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기획 권성창, 연출 박준우, 극본 이수아, 제작 미스터로맨스·무빙픽쳐스컴퍼니·스튜디오 안자일렌)에서 극적인 전환점을 맞으며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극 중 강기영은 전직 의사 '최대현' 역을 맡아 조력 사망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따뜻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연기로 그려내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구광철(백현진)과의 추격 끝에 큰 사고를 겪은 뒤, 자신과 주변인들이 위협에 다시 노출될 수 있다는 불안 속에서 결국 경찰의 편에 서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광철을 잡기 위해 몸에 도청 장치와 캠을 설치하는 위험한 시도를 감행했고, 끝내 우소정(이보영)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으며 충격적인 엔딩을 맞았다.
특히 환자 이윤희(양조아)의 딸 송이를 지키려는 진심 어린 태도는 인물의 폭을 넓혔다.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아이를 먼저 생각하는 용기 있는 선택, 새 옷을 챙겨주며 보이는 따뜻한 미소, 송이에게 붕어빵을 배우며 아이처럼 기뻐하는 장면 등은 친부가 아님에도 '송이 지키미'로 남고자 하는 진심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강기영은 이러한 서사를 세밀한 감정 연기로 풀어내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렸다. 송이를 향한 따뜻한 눈빛, 소정 앞에서 모든 것을 고백하는 순간의 흔들림, 환자들의 마지막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태도까지 현실적 무게감을 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의 연기는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만들며 응원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고, 작품에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한편, 강기영이 출연하는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출처: MBC '메리 킬즈 피플' 캡처
